첫 해군 출신 합참의장이 국회의 검증벽을 넘을 수 있을까요.
최윤희 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호근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최윤희 합참의장 후보자가 북한의 3일전쟁 시나리오는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고요?
【 기자 】
네, 국회 국방위원회가 최윤희 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있습니다.
먼저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이 북한의 '통일대전시나리오' 다시 말해 3일 만에 끝내는 단기속결전 전쟁시나리오 동영상을 보여줬는데요.
이에 대해 최윤희 후보자는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우리의 방위태세로 볼 때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시도해왔기 때문에 그런 생각조차 하지 못하도록 확고하게 억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군 출신 첫 합참의장 후보이다 보니 육군 작전에 대한 우려도 나왔는데요.
한기호 의원이 전쟁시나리오에서 보듯이 주로 지상전이 많다고 하자 최 후보자는 육군작전에 대한 공부와 준비를 많이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해군의 핵심 보직인 함대사령관을 지내지 않아 작전 전문가가 아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해군참모총장을 거치며 누구보다 실제 작전에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2월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해 대북감시태세가 강화됐을 때 골프를 친 것도 도마에 올랐는데요.
최 후보자는 작전요원들이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체력단련 차원에서 주말에 골프를 쳤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합참의장직을 맡으면 골프칠 시간이 없을 것이라며 자제하겠다고 답하자, 유승민 위원장이 "그럼 해군 참모총장 때는 시간이 있었다는 거냐"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 질문 2 】
다음 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되는데요.
여야가 총력전을 벼르고 있죠?
【 기자 】
네, 먼저 김한길 대표가 장외에서 국회에 돌아온 뒤 민주당은 본격적인 국정감사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출정식과 의원총회에 이어 현판식을 갖고 다음 주 14일부터 새 정부 들어 처음 시작되는 국감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앞서 김한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겨울에도 민생의 꽃을 피우겠다는 각오로 정기국회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국감은 새누리당의 정쟁 대 민주당의 민생 대결이 될 것이라면서 제1야당으로 대안적 비판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새누리당은 어제 문재인 의원의 NLL 회의록 관련 해명에 대해 일제히 비판했는데요.
최 원내대표는 "친노 진영의 궤변이 점입가경"이라며 "문재인 의원을 비롯한 친노진영은 더이상 논점을 흐리는 물타기 시도를 중단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박호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