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5일) 환상적인 불꽃 쇼가 서울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는데요.
하지만, 축제가 끝난 한강변의 모습은 씁쓸한 뒷맛을 남겼습니다.
이병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화려하고 웅장한 불꽃이 가을 하늘을 수놓습니다.
구경 나온 시민들은 불꽃이 터질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며 가을밤을 만끽합니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 인터뷰 : 김창민 / 인천 서구
- "화려한 불꽃 보니까 아주 좋고요. 아들하고 같이 와서 더 좋아요. 영원히 아들하고 같이 (볼꽃 본 추억) 나누고 싶습니다."
무려 백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다 보니 자리싸움은 불꽃 쇼만큼 뜨거웠습니다.
▶ 인터뷰 : 김재성 / 서울 도림동
- "몇 바퀴 돌다가 자리가 없어서 쓰레기통 앞이라도 잡게 됐어요."
밤하늘은 화려한 불꽃들로 아름다움을 뽐냈지만, 축제가 끝난 뒤 한강변의 모습은 아름답지 못했습니다.
도로는 무질서로 혼잡을 빚었고, 곳곳엔 쓰레기 더미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올해로 11번째를 맞은 세계불꽃축제, 축제가 끝나고 나면 아수라장이 되는 구태는 올해도 반복됐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