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미국과 세계연합팀간 자존심 대결인 프레지던츠컵 첫날 홈 팀인 미국이 웃었다.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735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볼 매치플레이 6경기에서 미국은 3승1무2패로 승점 3.5점을 따내 세계연합팀(2.5점)에 1점차로 앞섰다.
미국팀에 첫 승리를 안긴 것은 타이거 우즈와 매트 쿠차였다.
프레지던츠컵을 찾은 조지 W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이 미국팀의 에이스인 타이거 우즈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pgatour.com캡쳐 |
하지만 곧바로 세계연합팀의 그레이엄 델라에트(캐나다)와 제이슨 데이(호주)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아내며 헌터 메이헌-브랜트 스네데커 조를 꺾으면서 반격을 시작했다.
곧바로 세계연합팀의 에이스인 아담 스콧(호주)과 조를 이룬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미국의 빌 하스-웹 심슨 조와 무승부를 이뤄 승점 0.5점을 보탰다.
0.5점 차 리드를 하던 미국 팀은 믿었던 필 미켈슨-키건 브래들리 조가 우스트히즌-찰 슈워젤(이상 남아공) 조에 1홀 차로 패해 역전을 당하면서 끌려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스티브 스트리커-조던 스피스, 제이슨 더프너-잭 존슨 조가 승리하며 세계연합팀을 1점차로 벌렸다.
미국 팀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톡톡히 누렸다. 대회 시작 전 미국 팬들은 이날 생일을 맞은 미국대표팀의 단장 프레드 커플스를 위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또 미국 선수들이 버디를 잡고 앞서 나가면 박수와 함성을 질러 세계연합팀을 주눅 들게 만들었다.
우레 같은 응원은 물론 ‘육탄 방어’로 미국 팀을 돕기도 했다. 우즈가 5번홀(파5)에서 티샷을 왼쪽 러프 쪽으로 날렸지만 미국 팬이 볼을 피하지 않고 몸으로 막아냈다.
우즈는 그
조지 W 부시 미국 전 대통령도 대회장을 방문에 자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최경주(43.SK텔레콤)을 비롯해 차기 대회 개최지인 한국의 골프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한편, 대회 이틀째인 5일에는 포섬 6경기가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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