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내일이면 막을 내리는데 2위 싸움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두산과 LG가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넥센이 지면서 최종 순위는 마지막 날에 가려지게 됐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넥센에 1경기 차로 뒤져 있던 두산이 먼저 드라마를 썼습니다.
KIA에 4-6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홍성흔의 안타로 1점 따라붙었고,
계속된 투아웃 2,3루 상황에서 정수빈의 안타 때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아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반 경기 차 3위였던 LG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한화와 팽팽한 0의 행진을 이어가던 연장 10회 오지환의 끝내기 3루타로 기사회생했습니다.
반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던 넥센은 '천적' SK에 덜미를 잡히면서 2위 전쟁을 미궁 속으로 끌고 들어갔습니다.
두산, LG보다 1경기를 더 남긴 넥센이 오늘과 내일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무조건 2위가 돼 여전히 유리한 상황.
하지만, 넥센이 한 경기라도 지면 플레이오프 직행권은 내일 두산과 LG 맞대결의 승자가 가져갑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