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시즌 마지막 경기는 ‘선물 세례’의 연속이었다.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를 끝으로 162경기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시즌 마지막 경기인 이날을 ‘팬 감사의 날’로 정했다. 이들이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방법은 ‘선물 세례’였다. 이닝이 끝날 때마다 선물을 추첨해 팬들에게 나눠줬다. 선물의 급도 높았다. 2014시즌 호주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와의 시즌 개막전을 볼 수 있는 여행권부터 1000달러 주유권, 선수들이 입은 유니폼 등 다양한 선물을 풀었다.
3회말 1사 2루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흥행은 성공했지만, 경기는 그러지 못했다. 흡사 시범경기를 보는 듯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주전들을 무리하지 않으려는 듯 5회 이후 주전들을 대거 교체했다. 류현진도 감독의 예고대로 4회까지 75개의 적은 공만 던진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대신 실험이 이어졌다. 포스트시즌 보직이 확정되지 않은 리키 놀라스코, 크리스 카푸아노가 마운드에 올랐고,
경기는 다저스의 1-2 패배로 끝났다. 92승 70패로 시즌을 마무리한 다저스는 10월 4일부터 애틀란타와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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