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코너에 몰린 저변에는 무엇보다 잘못된 인사 문제가 크게 자리잡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오기와 코드인사는 번번이 자충수를 두게 했고, 마지막에는 힘 빠진 대통령으로까지 전락하게 하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분석입니다.
계속해서 이상범 기자입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도 있듯 인사가 잘못되면 즉각 바로 잡아야 하는게 순리입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그동안 이런 순리에 번번이 역행해 왔습니다.
노 대통령의 인사를 역대 정권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오기와 코드, 회전문, 보은인사로 평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론에 귀 막고 강공으로 밀어부쳤던 노무현식 인사는 결국 국정 혼란을 가중시키는 결정적 역할을 해 왔습니다.
멀게는 이기준 전 교육부총리, 윤성식 감사원장 후보, 가까이는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의 낙마가 그 단적인 예입니다.
특히 전효숙 헌재소장 지명 철회는 대통령 본인의 결정에 문제가 있음을 시인한 것으로 대통령에게는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게다가 이재정 통일장관과 송민순 외교부 장관 후보자, 정연주 KBS 사장 등 인사관련해서 넘어야할 산이 아직도 많습니다.
사정이 이
그러나 지금이라도 노대통령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제대로된 인사를 단행해, 소잃고도 외양간을 고치지 않는다는 비난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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