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딸을 살리기 위해 2주간 뛰고 또 뛰어다녔던 이준기의 고군분투가 모두 끝났다. 결말은 사필귀정이고 권선징악이었다.
2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투윅스’ 마지막 회에서 태산(이준기 분)은 모든 오해를 풀고 억울했던 누명을 벗었으며, 온갖 악행을 저질렀던 일석(조민기 분)과 서희(김혜옥 분)는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태산으로 인해 위기에 처하게 일석은 분한 마음을 참지 못했고 그에게 복수하기 위해, 태산이 있는 병원으로 잠입한다. 경찰 내 숨겨놓은 스파이를 통해 태산이 있다는 한 수술실에 당도하게 일석은 칼을 꺼내 든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침대 위 누워있는 이를 향해 깊게 찌른다.
하지만 이는 사실 일석을 꾀기 위한 태산의 함정이었다. 일석이 심어놓은 스파이를 이미 자기편으로 만들어 놓은 태산은 이를 오히려 역이용해 일석에게 의도된 거짓 정보를 흘린 것이다. 일석은 뒤늦게 상황을 파악하고 급히 도망치지만 이미 역부족이었다. ‘오미희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됐던 태산은 진범 일석이 잡히면서 진짜 자유의 몸이 됐고, 이후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딸 수진(이채미 분)에게 골수를 이식해 줄 수 있게 됐다.
사진=투윅스 캡처 |
태산과 수진의 골수이식 수술까지 남은 시간을 의미했던 ‘투윅스’는 1회를 하루로 설정해 쫓고 쫓기는 두뇌싸움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으로 극에 더욱 몰입하도록 도왔다. 치밀하고 짜임새 있는 전개와 함께 극 내내 딸을 살리기 위한 태산의 지극한 부성애를 보여주며 가슴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미 ‘검사 프린세스’ ‘내 딸 서영이’ 등이 작품을 통해 인정받은 소현경 작가의 필력에 과거의 평화로움과 현재의 긴박함을 적절하게 연결하는 손형석 PD의 감각적인 연출은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이는데 일조했다.
사진=투윅스 캡처 |
이와 같이 극본, 연출, 배우라는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며 많은 호평을 받았던 ‘투윅스’이지만 공효진과 소지섭을 앞세운 홍자매표 로맨틱 코미디 SBS ‘주군의 태양’
한편, ‘투윅스’의 후속으로 편성된 ‘메디컬 탑팀’ 내로라하는 실력파들이 모여 극한의 상황 속 치유의 여정을 그릴 예정이다. 권상우, 정려원, 주지훈, 오연서, 민호 등이 출연하며 오는 9일 첫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