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8회 무서운 뒷심을 보이며 8연승을 달렸다. 왜 그들이 1위 팀인지를 보여준 경기였다.
삼성은 2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8연승을 달린 1위 삼성은 같은날 한화에 패한 2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삼성은 역전승으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7회까지 윤희상을 공략하지 못하며 0-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삼성은 8회에만 7점을 집중시키며 경기를 순식간에 뒤집었다.
박석민이 8회 3점 홈런을 친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진해수는 대타 진갑용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삼성은 박한이의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와 이어진 박석민의 스리런 홈런으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이후 2점을 더 뽑아냈다. 한 번 가동된 삼성의 득점포는 좀처럼 멈추지 않았다. 삼성의 집중력을 볼 수 있었던 8회였다.
이날 삼성의 공격 못지않게 수비 또한 빛났다. 특히 6회에 나온 김상수의 호수비는 경기 분위기를 팽팽하게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
김상수는 6회 2,3루에서 정상호가 친 유격수 쪽 깊숙한 땅볼을 잡은 다음 점프 후 송구로 아웃을 잡아냈다. 이 수비가 0-5가 될 경기를 0-3으로 만들었다. 삼성은 이 수비 덕분에 상대를 끈질기게 따라붙을 수 있었다.
극적인 역전승은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는다. 삼성은 자신들의 저력을 또 한 번 보여줬다.
[ball@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