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6일) 박근혜 대통령이 수정된 기초연금 공약에 대한 입장을 내놓습니다.
하지만, 설명 자체가 복잡한 내용이라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 박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 대통령은 내일(26일) 국무회의에서 공약 수정에 대한 유감 표명과 함께 정부가 마련한 기초연금 내용을 직접 설명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기초연금 수정안의 설명이 상당히 복잡하다는 데 있습니다.
기초연금 대상자는 65세 이상 노인이라 더 쉬운 설명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이해를 구하기 위해 조목조목 설명하면 말이 길어져 이해도가 떨어지고, 짧게 하면 기존 기초노령연금과 차이를 부각시키기 어렵습니다.
또, '복지 포기'나 '공약 후퇴' 같은 짧은 단어로 공격하는 야당에 대응하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국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을 어떻게 달랠지도 고민입니다.
지난 8월 증세 논란 당시 청와대가 설명 과정에서 부적절한 예를 사용해 오히려 국민감정을 건드려 어려움에 부닥쳤던 적도 있습니다.
기초연금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을 어떻게 동의를 구할 것인가 중요한 대목입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은 참모진이 마련한 A4 3장 분량의 설명을 더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다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