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달 말 서해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용 로켓 엔진의 연소시험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또 나왔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38노스'는 지난 8월 25일에서 30일 사이에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 엔진 실험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이 발사장은 북한이 지난해 12월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쏘아 올린 곳입니다.
'38노스는' 또 "발사대 위 로켓의 동체로 보이는 물체 1기와 기중기가 등장했고, 추진제 탱크와 각종 감시 장비가 놓인 시험대 등도 포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번째 사진에서 발사대 주변 초목 색이 불에 그슬린 듯 누렇게 변한 점 또한 이 기간 로켓 실험이 이뤄졌음을 뒷받침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사진에 나타난 로켓 동체의 크기로 볼 때 장거리용 로켓 엔진임을 유추할 순 있지만, 정확한 엔진 규모까지 식별하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은하 3호의 개량형 2단 추진체이거나 새로 개발 중인 대형 로켓의 2,3단 추진체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북한이 앞서 개발 계획을 발표한 대포동 3호를 염두에 둔 분석으로 보입니다.
앞서 일본 NHK도 지난 17일 북한이 동창리 발사장에서 며칠에 걸쳐 대륙 간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대형 엔진의 연소실험을 한 것으로 미국이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