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검찰총장은 오늘도 검찰청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간부급 검사들에게 '사필귀정'이라는 문자를 보내 강경대응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장 공백사태가 열흘이 넘어간 가운데 채동욱 검찰총장은 예상대로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주 이틀간 연차휴가를 낸데 이어 추가로 휴가를 낸 겁니다.
규정상 채 총장이 낼 수 있는 연가 일수는 22일.
여름휴가로 5일, 추석연휴 직전 2일 등 모두 8일을 쓴 만큼, 대략 2주 정도 연가가 남아 있습니다.
이미 사의를 밝힌 이상, 앞으로 최대 2주 동안은 지금처럼 연가를 낸 채 소송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채 총장은 대검 간부급 이상 검사들에게 다시 한 번 강경대응 입장을 천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걱정하도록 해 미안하다며 사필귀정을 믿고 정법대로 가겠다고 밝힌 겁니다.
휴가를 다 쓴 뒤에도 만일 사표가 수리되지 않으면, 채 총장은 업무에 복귀해야 합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하지만, 업무 복귀 자체만으로도 큰 논란거리인 만큼, 2주 안에 모든 사태가 정리될 가능성이 큽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