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앤젤스의 C.J. 윌슨은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다. 이번 시즌 17승 7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팀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외모도 준수하다. 시즌 개막 때는 조쉬 해밀턴과 함께 샴푸 광고 모델로 출연하기도 했다.
부드러운 외모와 달리, 투지도 넘친다. 32차례 등판 중 28번이나 투구 수 100개를 넘겼고, 18차례나 110개를 넘겼다. 23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새이틀 매리너스와의 경기도 그랫다. 123개의 공을 던지며 8 1/3이닝 8피안타 1볼넷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9회까지 나와 완투에 도전했지만, 결국 1아웃만 잡은 채 마이클 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팀도 패하며 시즌 7패를 안았다.
LA앤젤스의 미남 에이스 C.J. 윌슨이 역투했지만, 팀을 패배에서 구하지는 못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아쉽긴 선수 자신도 마찬가지. “낮게 들어갔지만,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반등하기 위해 더 열심히 던졌다”며 경기 내용을 되돌아봤다.
이날 윌슨은 완투에 도전했다. 소시아는 “윌슨이 최대한 경기를 오래 끌고 가고 싶어했다”며 9회까지 그를 올린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승리투수에 대한 욕심보다는 팀을 위한 선택이었다. 윌슨은 “최근 불펜 투수들이 많이 던졌기 때문에 쉴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 이렇게 팽팽한 경기
결국 윌슨은 이날 경기 완투도 실패했고, 패전도 안았다. 팀은 일찌감치 가을 야구를 포기했다. 그러나 그가 대단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았다. 소시아는 “윌슨은 정말 대단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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