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서민교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선발 쉐인 유먼이 14승 도전에 또 실패했다. 넥센 히어로즈 거포 박병호의 한 방에 무너졌다.
유먼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108개의 많은 투구수를 기록하며 5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유먼은 2-3인 5회말 1사 1루서 강영식과 조기 교체됐다.
14승 도전에 대한 부담이 컸을까. 유먼은 경기 초반부터 제대로 제구가 되지 않았다. 유먼답지 않은 투구로 볼넷이 속출하며 위기를 이어갔고, 결국 5회말 박병호에게 역전 투런포를 얻어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22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201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롯데 선발 유먼이 5회 말 넥센 박병호에게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강정호에게도 안타를 맞고 강판되고 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좀처럼 제구가 잡히지 않은 유먼은 4회부터 크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오윤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서동욱의 투수 앞 땅볼 때 2루 송구 실책까지 저지르며 무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탁월한 위기 관리 능력으로
그러나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이택근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고, 박병호에게 좌월 역전 투런포를 얻어맞고 고개를 숙였다. 유먼은 김민성을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강정호에게 다시 좌전안타를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4승 도전에 실패한 유먼은 시즌 5패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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