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의 몸값에 대한 관심이 일본 언론을 달구고 있다.
한신 타이거즈, 소프트뱅크 호크스 등이 이대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오릭스의 잔류 가능성 역시 유력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데일리스포츠는 22일 오릭스가 이대호의 잔류 조건으로 3년 10억엔(약110억원)을 고려하고 있음을 전했다.
이 매체는 “올 시즌으로 2년 계약이 끝나는 이대호에 대해 우승을 노리는 여러 구단이 영입을 검토중이지만 이대호 자신은 오릭스 잔류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면서 “이미 구단과 협상을 진행 중이고 시즌이 끝나기 전에 합의를 마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이 올 시즌 계약이 만료되는 이대호의 거취에 대해 연일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또다른 매체인 스포츠 호치 역시 오릭스가 연봉 3억5000천만엔을 제시했다고 보도한 만큼 오릭스의 잔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들 매체들은 “이대호는 자녀의 나이가 어려 환경을 바꾸기 쉽지 않고, 우승팀으로 이적하기보다 자신의 힘으로 팀을 우승시키는 스타일”이라는 점을 잔류 예상의 근거로 거론했다.
한편, 이대호는 올 시즌 128경기에 모두 출전, 타율 3할7리에 23홈런 83타점을 기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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