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부상에 바람 잘 날 없었던 LA다저스가 지구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던 데에는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의 힘이 컸다. 류현진, 클레이튼 커쇼,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대표적이다.
이번 시즌 다저스는 17명의 선수들이 25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만큼 부상이 잦았다. 돈 매팅리 감독이 지구 최하위까지 곤두박질친 상황에서 재신임을 얻을 수 있었던 것도 이것 때문이다. 감독이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기에 다저스 선수들은 너무 많이 다쳤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흐트러지지 않은 선수들도 있었다. 류현진과 커쇼는 단 한 차례 부상자 명단 등재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그 와중에 류현진은 잔부상으로 두 차례 선발을 걸렀지만, 커쇼는 그런 것도 없었다. 그의 오버페이스를 걱정한 매팅리 감독이 등판 일정을 미룰 정도였다.
류현진과 클레이튼 커쇼는 이탈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타석에서는 곤잘레스의 활약이 빛났다. 파워가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그 역시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타선에 누가 들어오든 중심 타선의 한 자리는 그의 몫이었다. 돈 매팅리 감독도 “꾸준히 타석에서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그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아드리안 곤잘레스는 중심 타선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였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꾸준함으로 다저스에 힘을 보탠 선수들은 이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후안 유리베와 마크 엘리스는 각각 3루와 2루에서 자신의 몫을 다했다. A.J. 엘리스도 주전 포수로서 입지를 재확인 했다. 안드레 이디어는 외야 전 포지션을 돌아가며 활약했고, 스킵 슈마커, 닉 푼토, 제리 헤어스톤은 내외야에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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