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사직)임성윤 기자] 두산 이재우가 롯데의 타선을 확실히 제압하는 듯 했으나 5회 급격히 무너지며 패전위기를 맞았다.
이재우는 15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4⅓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이어진 강력한 구위가 롯데의 타선을 꽁꽁 묶었으나 4회부터 불안해진 구위가 5회에 무너지며 승리투수 요건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이재우는 3회까지 단 한명의 타자도 1루를 밟지 못하게 하는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투구수도 3회까지 36개에 불과할 정도로 롯데의 타선을 꽁꽁 묶는 탄탄한 마운드를 구축했다.
하지만 4회부터는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재우는 4회 선두타자 조홍석에게 이날의 첫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조성환을 삼진으로 잡았고 1루주자 조홍석이 2루 도루를 성공 시켰음에도 후속 손아섭을 삼진, 박종윤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는 침착함을 보였다.
그러나 5회의 위기를 넘기지는 못했다. 1-0으로 앞서있던 당시 이재우는 선두타자 장성호에게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은 뒤 전준우에게 연속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주자 1,2루 상황에 놓였다.
황재균의 희생번트로 1사 주자 2,3루 위기에 몰린 이재우는 결국 강민호에게 2루수 뒤편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까지 내주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완벽했던 경기 초반과는 전혀 다른 양상. 하지만 이재우의 위기는 여
결국 이재우는 승리투수 요건을 아웃카운트 2개만을 남겨 둔채 강판당하는 아쉬움을 보였고 강판 뒤 2루수 김재호의 실책으로 또한점을 내주는 아쉬움으로 자책점을 3점까지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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