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2일) 저녁 서울외곽순환도로 의정부 나들목 근처에서 공항버스가 서 있던 차량 8대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버스를 포함해 차량 7대가 불탔고,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버스 한 대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여 있습니다.
곳곳에서 차량이 불타고, 소방대원들은 찌그러진 차량에서 부상자들을 구출합니다.
공항 리무진 버스가 정차해있던 차량 8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건 어제(12일) 저녁 7시 20분쯤.
버스는 처음 추돌한 승용차에 올라탄 채 계속 앞으로 나아갔고, 승용차에서 불이 나 순식간에 차량 7대에 옮겨붙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승용차에서 타고 있던 2명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고, 1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차가 뒤집어졌어요. 못 빠져나온 거죠. 불이 붙어서. (시신) 꺼내는 것만 봤어요."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사고 후 차량에 불이 붙어 보시는 것처럼 근처 방음벽까지 모두 녹아내렸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버스 기사 56살 김 모 씨는 차량이 늘어서 있는 모습이 갑자기 눈에 들어와 급제동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졸음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