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기존 대출 고객들의 이자 부담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의 지준율 인상으로 은행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지준율이 오르면 시중은행은 대출해줄 돈이 적어지기 때문에 그만큼 수익을 낼 곳이 줄어들게 됩니다.
인터뷰 :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 "금융기관 수지가 이번 조치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이 때문에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예금 금리를 낮추거나 대출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요구불예금의 금리는 0.1% 수준으로 더 이상 인하하기 어려워 결국 시중은행으로서는 대출금리 인상를 올리는 대안을 선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한테 대출을 덜 받게 하는 효과와 통화팽창 속도가 떨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거의 변화가 없던 채권금리는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5년만기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0.05%포인트가 상승한 4.84%로 마감했습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에다 사실상 금리까지 올라서 대출을 끼고 집을 사기는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반면 한은은 장기대출의 지준율을 1%에서 0%로 낮춤으로서 대출 장기화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김기섭 / 기업은행 개인금융부
- "오늘 조치로 단기변동금리대출보다 장기고정금리대출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김수형 / 기자
- "지급준비율 인상이 결국 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기존 대출 고객들의 이자 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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