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어둠보다 빛을 보려 했다. 류현진의 투구 내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10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6패(13승). 평균자책점은 3.07로 올랐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은 매직 넘버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매팅리는 류현진에 대해 “꽤 괜찮았다”며 “제구를 계속 낮게 가져가며 모든 구종을 사용했다”고 평했다. 전반적인 투구 내용에 대해서도 합격점을 줬다. “안타를 10개나 맞았지만, 병살타도 많이 유도했다. 초반 안타를 많이 맞은 것은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류현진은 던지는 방법을 아는 투수였다”며 위기관리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돈 매팅리 감독이 6회초 종료 후 류현진에게 교체를 알리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문제점도 지적했다. “패스트볼 구속이 다소 낮았다. 구속이 좀 더 올라갔다면 완급조절하는데 도움이 됐을
문제가 됐던 허리 통증에 대해서는 “특별한 불만사항은 없었다. 류현진이 직접 대답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포스트시즌 3선발 문제에 대해서도 “아직은 논의할 단계가 아닌 거 같다”며 입을 다물었다.
그는 “너무 많은 찬스를 놓쳤다”며 타격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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