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또 하나의 ‘코리안 더비’가 끝내 무산됐다. 추신수(31·신시내티)와 임창용(37·시카고 컵스)의 투타 맞대결은 끝내 해를 넘기게 됐다.
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홈구장인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시카고와의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0.290을 기록했다. 전날 등판한 임창용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두 팀의 시즌 마지막 대결. 이날 경기에서도 둘의 맞대결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둘의 만남은 해를 넘기게 됐다.
임창용과 추신수의 맞대결은 끝내 불발됐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임창용은 8회 추신수와 교체된 데릭 로빈슨을 상대했다. 수비 교체가 없었으면 둘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었던 상황. 아쉬운 엇갈림이었다.
둘의 맞대결은 성사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아보였다. 임창용이 우완, 추신수가 좌타자인데다가 기량 점검 단계인 임창용은 큰 점수 차에서만 나올 예정이었고, 추신수는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교체를 했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내년 시즌 거취가 아직 불분명하다. 둘의 맞대결이 다시 성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그러나 결국, 둘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둘의 만남은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둘의 만남이 언제 이뤄질지는 모른다. 추신수는 FA자격을 얻어 다른 팀으로의 이적 가능성이 높고, 임창용은 메이저리그 보직을 보장받지 못한 스플릿 계약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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