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멕시코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예선 탈락 위기에 놓였다.
멕시코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열린 미국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북중미/카리브해 지역예선 9차전에서 0-2로 패했다.
멕시코는 이날 경기에서 지오반니 도스산토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등 주전 선수들을 총 출동시켜 미국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미국 골키퍼 팀 하워드의 선방에 막혀 골을 넣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에디 존슨, 랜돈 도노반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하고 말았다. 경기 종료 직전 클린트 뎀프시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2실점을 하는데 그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1승 5무 1패 승점 8점으로 예선 4위에 머물러 있던 멕시코는 지난 8일 호세 마누엘 데 라 토레 감독을 경질하고 루이스 페르난도 테나 수석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대행 체제로 맞은 첫 경기에서도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승점을 얻는데 실패한 멕시코는 3위 온두라스와의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하며 남은 2경기에 대한 부담을 안게 됐다.
반면, 미국은 5승 1무 2패 승점 16
북중미/카리브해 예선은 6팀이 최종예선을 벌이며, 상위 3팀이 본선 자동 진출권을 얻고 4위팀은 뉴질랜드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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