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내야수 디 고든이 변신에 나섰다.
고든은 11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외야, 2루, 유격수 등 다양한 위치에서 타구 받는 훈련을 진행했다. 아무리 훈련이라지만 내야수가 외야에서 공을 받는 것은 흔치 않은 일.
이에 대해 돈 매팅리 감독은 “아직 그 부분(포지션 교체)까지 논의된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으면서도 “이 문제와 관련해 예전부터 여러 번 선수와 얘기했다”며 고든의 포지션 변경 가능성에 대해 말했다. 그는 “어느 자리가 최적인지 찾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 자리 이상이 될 수도 있다”며 스킵 슈마커, 제리 헤어스톤과 같은 유틸 플레이어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유격수 수비에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 디 고든이 포지션 변경을 시험 중이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외면하기에는 빠른 발이 너무 아쉬운 자원이기에 그를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진행중이다. 일단은 유격수에 비해 수비 부담이 덜한 포지션으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매팅리는 “고든은 마이너리그에서도 2루수를 본 경험이 있다”며 포지션 변경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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