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피파랭킹 8위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1대 2로 졌습니다.
비록 패하긴 했지만, 이청용과 손흥민의 활약은 눈부셨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크로아티아는 힘과 스피드로 우리 대표팀의 골문을 매섭게 두드렸습니다.
전반 34분 라키티치와 카리니치의 연이은 슈팅은 정성룡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실점으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미드필더 구자철이 공격수로 전진배치되자 경기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원톱 스트라이커가 없는 건 사실이죠. 구자철 선수도 그렇고 그 역할을 누군가는 대체해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폭발적인 측면 돌파를 뽐낸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과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김영권의 헤딩슛.
이청용의 위협적인 움직임 등으로 상대를 압도하던 대표팀은 후반 19분 비다, 25분 칼리니치에게 잇따라 헤딩골을 내주며 주저앉았습니다.
▶ 인터뷰 : 이청용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저희가 부족한 점이 있지만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나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표팀은 후반 추가 시간 이근호의 헤딩골로 상대 골문을 열었지만 결국 지난 2월 0대 4 완패에 이어 또 한 번 크로아티아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아이티전과 크로아티아전으로 다양한 선수조합을 실험한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브라질·말리와 평가전으로 '월드컵 모의고사'를 이어갑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