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임성일 기자]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사표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크로아티아전은 우리 팀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아이티전을 마치고 이틀 정도의 훈련시간을 가졌고, 아이티전에서 발견된 단점을 선수들과 함께 고민했다”면서 “9월의 마지막 평가전이기에 좋은 결과 기대한다.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해서 팬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주길 바란다”는 각오와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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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9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출사표를 전했다. 몇몇 주전들이 빠졌으나, 외려 경기력은 좋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사진= MK스포츠 DB |
홍 감독은 “지금까지 모두 5경기를 했는데, 자체 분석결과 아이티전이 가장 내용이 좋지 않았다. 조직력이 가장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특히 미드필더들의 역할이 아쉬웠다. 이 부분을 강화시켜야하고, 결국 이것이 어느 정도 강해질 수 있느냐가 월드컵 본선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본다”면서 “크로아티아전은 (허리진영의)좋은 조합,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조합을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는 말로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지금껏 만난 상대들과는 ‘레벨’이 다르다는 점에서 관심이 큰 크로아티아전이다. 그러나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와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 등 간판선수들이 방한 명단에 제외된 것에 대해 팬들은 적잖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일부 스타들이 빠진 것이 외려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드러냈다.
홍 감독은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아는 몇 선수가 빠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선수들이 중요한지, 크로아티아라는 팀의 경기력이 중요한지를 저울질 한다면 후자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내일 출전하는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를 평가할 수 있는 좋은 잣대가 될 것”이라는 말로 긍정적이라는 뜻을 밝혔다.
끝으로 홍 감독은 “경기장을 찾는 팬들이 많이 줄어든 것에 대해 대표팀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처음 취임했을 때도 대표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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