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석기 사건과 관련해 우리 정부에 대해 사흘째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자신들이 지령이나 강요를 한 것이 아니니 억지로 연결하려고 하지 말라는 주장입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석기 사건에 대해 21세기 마녀사냥이라고 언급했던 북한이 사흘째 우리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보수세력이 통합진보당에 내란음모 감투를 씌우고 우리와 억지로 연결하려고 모략을 꾸미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석기 사건은 '누구의 지령이나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발적 의사에 따른 것'이라며 통진당이 탄압받는 것은 국정원 해체를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번 사건이 자신들에 대한 모독이며 도발이라고 강변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6일)
- "이번 사건을 우리와 억지로 결부시켜보려고 하는 것은 우리의 대화 평화노력과 북남관계 개선의지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고, 용납 못 할 도발이다."
하지만 북한은 개성공단 정상화나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협의를 중단하겠다는 식의 강경 발언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