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감독 백승우·제작 ㈜아우라픽처스)가 개봉 이틀 만에 돌연 메가박스로부터 상영중단을 통보받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중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지난 6일 ‘천안함 프로젝트’는 7일 자정부터 메가박스 성영중단 통보를 받았다. 이는 개봉 중 상영중단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많은 우려를 사고 있다.
메가박스 측은 천안함 사건을 주재로 한 ‘천안함 프로젝트’에 대해 “일부 단체의 강한 항의 및 시위에 대한 예고로 인해 관람객 간 현장 충돌이 예상되어 일반관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배급사와 협의 하에 부득이하게 상영을 취소하게 되었다”고 상영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백승우 감독과 정지영 감독은 유감스럽고 쓸쓸한 입장을 내비치며 일침을 가했다. 제작사인 (주)아우라픽처스 측은 MBN스타와의 전화통화에서 “앞서 나온 백 감독님의 의견에 더 붙일 말이 없다. 메가박스만 상영중단이 됐는데 다른 상영관도 관람이 안 되는 식으로 나오고 있는데 이는 전혀 아니다. 메가박스를 제외한 나머지 상영관 위주로 열심히 상영을 준비 중이다. 현재도 계속 무대인사를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돌연 상영중단을 통보받은 ‘천안함 프로젝트’는 개봉 전부터 개봉자체가 불확실했다. 본 심의 접수 직후 천안함 관련 해군 및 천안함 유가족들로부터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소송을 받았다. 그러나 다행히 개봉을 하루 앞둔 4일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돼 예정대로 지정된 상영관에서 관객을 만나게 됐다.
‘천안함 프로젝트’가 개봉 이틀 만에 돌연 메가박스로부터 상영중단을 통보받은 가운데 제작사인 (주)아우라픽처스 측이 입장을 드러냈다. 사진=천안함 프로젝트 포스터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