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1위 팀의 집중력 역시 최상위였다. LG 트윈스는 투타의 뒷심 발휘로 단독 선두를 굳혔다.
LG는 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마운드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6-3으로 이겼다. LG는 64승45패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반면, 한화는 선발 투수 다나 이브랜드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야수 실책과 불펜 붕괴로 인해 32승1무 73패했다.
LG는 6일 대전 한화전에서 뒷심 폭발로 6-3, 짜릿한 역전승을 이뤘다. 사진=MK스포츠 DB |
류제국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유원상이 7~8회를, 봉중근이 9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해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궜다.
선발 타자 전원 출루에 성공한 LG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정성훈(2타점) 박용택과 ‘큰’ 이병규 ‘빅뱅’ 이병규가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전을 노린 이진영(1안타 2타점)의 동점 적시타가 역전의 물꼬를 텄다.
LG는 1회부터 작전야구를 했다. 톱 타자 박용택이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손주인이 희생번트-이진영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득점을 올렸다.
2회에는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는 빠른 주루 플레이를 펼쳤다. 1사 2루에서 이병규(7)의 타구를 더듬는 중견수 고동진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2루 주자 정의윤이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왔다.
2-3으로 뒤진 7회에 타선이 연속 안타를 때려 역전에 성공했다. 1사 이후 박용택이 중전안타-손주인이 볼넷으로 출루한 이후 이진영이 우익수 오른쪽을 파고드는 1타점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정성훈이 좌중간을 꿰뚫는 싹쓸이 2루타로 역전을 이뤘다.
8회에도 공격을 늦추지 않았다. 1
한화 선발 이브랜드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하며 승리투수 조건을 갖춘 뒤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불펜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12패(5승)에 빠졌다.
[gioia@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