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러시아 TV와 인터뷰에서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로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았습니다.
또, 한-러 정상회담을 통해 두 나라의 관계 발전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은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 맞춰 러시아 방송 'Itar-TASS'와 인터뷰가 현지에서 방영됐습니다.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외국정상 19명 가운데 유일한 단독 인터뷰입니다.
박 대통령은 국가관과 정치철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았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아버지는) '어떻게 하면 가난에서 벗어나서 우리 국민이 한번 잘 살아보나 오직 그 하나의 일념으로 모든 것을 바치고 가신 분이다' 이렇게 머릿속에 정리가 됩니다."
박 대통령은 또 아태 지역이 잠재력이 큰 지역임을 강조하며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의 다리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금융위기를 맞았을 때 아태지역의 신흥국들이 경기회복의 견인차 역할도 그때 했고…. "
박 대통령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된다면 통신이나 전력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상트페테르부르크)
- "박 대통령은 러시아가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 공동 발전에 중요한 협력자라며 내일(6일)로 예정된 한-러 정상회담을 통해 두 나라의 관계를 더 돈독히 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