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국회의원 배지를 단지 벌써 1년 3개월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이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3건에 불과해, 국회의원 본연의 임무인 입법활동은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19대 총선에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2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이석기 의원.
이 의원의 의정 활동은 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다", "종북보다 종미가 문제다" 같은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또 이 의원은 19대 국회가 개원하고 1년이 다 될 때까지 단 1건의 법안도 발의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6월 3건의 법안을 쏟아냈습니다.
이 의원은 종합편성채널의 특혜를 없애고, 지상파 방송과 동등한 수준의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입법 활동은 게을리했지만, 1억 3천만 원이 넘는 세비는 꼬박꼬박 받아갔습니다.
이 의원은 현재 통진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문제로 자격심사안이 국회 윤리특위에 회부된 상태입니다.
또 총선 비용 사기와 자금 횡령 혐의로 현재 재판까지 진행 중입니다.
이처럼 국회의원으로서의 업무는 소홀히 하고 논란만으로 1년 3개월을 장식하면서, 자신에게 쏠린 종북논란을 스스로 증폭시킨 셈이 됐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