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패밀리 연예인’의 대표주자는 배우 윤태영이다. 미국 일리노이주 웨슬리안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한 윤태영은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외아들이다. 현재 상속받을 유산만 450억대로 알려졌다.
지난 2007년 윤태영과 임유진의 결혼식에는 동료 연예인들과 재계 인사들이 다른 출입구로 입장해 눈길을 끌었으며,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물론 정재계 초호화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부회장은 아들이 미국에서 펀드매니저로 활동하길 원했으나, 배우로 데뷔하자 처음엔 매우 실망스러워했다는 후문이다.
2007년 ‘가난한 사랑’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김종욱의 부친은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김광진 회장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2조4740억원, 영업이익 1715억원 자산을 지니고 있는 자산가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종욱은 데뷔 초기 5년간 자동차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했으며, 월 2만원의 용돈을 받아 생활했다고 밝혀 방송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국방의 의무 역시 현역으로 입대했다.
이수동 회장은 미국에서 잘 나가던 당대 최고 통신회사 MCI 기술이사 자리를 나이 마흔 살에 박차고 나와, STG를 창립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특히 STG는 백악관 사이버 테러 대응 보안 지정업체이며, 미국방부와 국무부가 주요 고객이다.
배우 이서진은 데뷔 초부터 연예계 최강 ‘엄친아’로 주목받았다. 그의 조부 이보형씨는 경성법학전문학교를 나와 서울,제일은행 총재를 지냈다. 부친 이재응씨는 전 안흥상호신용금고 대표이사 출신이다. 본인은 뉴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조부와 부친에게서 600억원대 유산을 물려받았다는 설이 있었으나 “사실이 아니다. 윤태영, 이필립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걸그룹 에이핑크의 전 멤버 홍유경 역시 엄친딸 중 한명이다. 홍유경의 아버지는 DSR 제강 회사의 홍하종 대표로 DSR 제강은 홍하종 대표의 부친인 홍순모 회장이 지난 1965년 창업, 선박과 자동차 등 산업 분야 곳곳에 쓰이는 와이어프로 및 경강선 제조회사다. DSR 제강의 2010년 총 자산은 1036억원으로 불황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DSR 제강은 현재 100여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으며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현지에 사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양대 공대 출신의 배우 강동원도 아버지가 국내 굴지의 조선업체인 SPP조선의 강철우 부사장이다. SPP조선은 연간 7조원 수주, 조선업계 세계 10위를 달리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1986~1997년 기아중공업 연구소, 1997~1999년 부산산업기계 영업 담당을 거쳐 SPP중공업 부사장에 오른 자수성가 한 인물이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 중인 배우 이성재의 아버지는 연매출 2조원대의 삼성 계열사 사장을 지낸 이강태씨다. 한양대 건축학과를 나온 이씨는 중앙산업, 대림산업을 거쳐 1984년 삼성종합건설(현 삼성물산 건설 부문) 사장이 됐다. 1998년부터는 대림통상 사외이사를 맡기도 했다.
연세대 체육교육과 출신인 배우 한재석의 부친은 한승준 전 기아자동차 부회장이다. 한 전 부회장은 서울대 법학과 출신으로 1966년에 기아자동차에 입사, 1993년 대표이사 직함에 올랐다.
그밖에 가수 싸이는 반도체 종합장비업체 ‘디아이’ 박원호 회장의 아들이다. 어머니 김영희씨는 서울 청담동 레스토랑 ‘프티시즌스’ 사장이고, 누나 박재은씨는 푸드스타일리스트다.
Mnet ‘슈퍼스타K 4’에 혜성처럼 등장한 로이킴. 그는 미국 명문 조지타운 대학교에 재학 중으로 그의 아버지는 홍익대학교 공대 교수로 재직하다 2011년 서울탁주 회장직에 임명된 김홍택씨다. 서울탁주는 지난해만 매출 1500억원을 기록하며 막걸리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막걸리 브랜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