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 같이) 공개된 녹취록에 대해 통합진보당은 날조됐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통합진보당은 어제에 이어 전국 곳곳에서 규탄 집회를 이어갔지만 정치권이나 시민의 호응은 없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녹취록이 공개되자 통합진보당은 적극 대응에 나섰습니다.
전쟁 준비라는 녹취록은 사실과 다르며 그날 모임은 전쟁 반대, 평화 실현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북한 혁명 가요 적기가를 부르지도 않았고, 시설 파괴를 비롯한 전쟁 준비와 관련된 모의도 없었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 인터뷰 : 김홍렬 / 통진당 경기도당 위원장
- "총기 마련, 시설 파괴 등을 모의한 일이 없다고 하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녹취록에 등장한 총기 마련 등에 대해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근래 / 통진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 "무장을 준비하자던가, 총을 준비하자던가 하는 건 핵심적인 내용, 강의의 주요 내용이 아니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통합진보당은 이번 사건이 국정원의 정치 보복이라며 어제에 이어 규탄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이뤄진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에 항의했습니다.
"음모 조작,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당 지도부는 또 오늘 저녁 부산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는 등 여론전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자회견이나 촛불집회에 당원을 제외한 일반 시민들의 참여는 거의 없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