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진들은 "(프로그램을 베꼈다고) 욕이 많더라"며 표절 논란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김수미는 "저쪽이 할배고 우린 할매니까"라며 논란에 대해 어느정도 수긍하기도 했고, 김영옥도 "'마마도' 출연한다니까 지인이 하지 말라고 말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출연진들은 두 프로그램의 차별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용림은 "왜 따라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며 "'꽃보다 할배'를 따라갈 필요 없다. 다른 포맷이고 다른 개성이 있다. 미리 그것(꽃할배) 같을 것이다 생각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마마도’는 평균 연기경력 50년을 자랑하는 여배우 4인 김영옥(77)과 김용림(74), 김수미(65), 이효춘(64)이 뭉쳐 여행을 떠나는 내용의 프로그램이다. 평균 나이 76세인 배우 4인방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이 짐꾼 이서진과 함께 배낭여행을 떠나는 ‘꽃할배’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었다.
제작진은“두 프로그램은 본질부터 다르다. ‘마마도’는 중년 배우들이 여행을 떠나며 예능감을 과시하는 것이 아니며, 여정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다”라며 “그 속에서 여배우들이 가지고 있는 삶에 대한 진솔함, 그녀들의 연기내공보다 빛나는 인생내공이 바탕이 된 인생의 스토리텔링 등을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게 녹여내, 보다 내면에 집중하는 버라이어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꽃보다 할배’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