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의 시리아 공습이 임박한 가운데 공격시점과 목표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야간을 틈타 짧은 시간에 시리아에 치명적인 공습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가상 시나리오를 최중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이르면 우리 시각으로 내일 오전.
시리아 현지 어둠을 틈타 서방의 일제 공습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인근해역 지중해 구축함과 주변 미국과 영국의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전투기들이 일제히 미사일 공격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첫 번째 표적은 시리아의 반격을 초토화하기 위한 공군기지와 지대공 미사일 기지.
시리아는 다마스쿠스 주변 4~6개를 포함해 전국에 모두 14개의 공군기지를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리아군의 지휘 통제소와 방공 시설, 미사일 생산 시설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 목표물입니다.
방어능력을 무산시킨 다음에는 시리아군이 화학무기 공격을 개시한 곳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공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서방이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억제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공습했다는 명분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화학무기가 다량으로 보관된 시설이어서 공격 때문에 해당 지역은 물론 주변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제외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그다음에는 공화국군과 대통령궁 경비를 맡은 병력 등 주요 군과 정부 시설이 공습 목표물이 될 수 있습니다.
단기간에 이뤄질 이번 공습이 아사드 정권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고, 민간인 피해자가 다수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공격을 앞둔 서방국의 고민입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