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음 달 25일 금강산에서 열릴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우리 측 시설 점검단이 방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끝난 뒤인 10월 2일에 열자고 수정 제안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종 기자!
우리 측 점검단이 북측으로 향했다고요?
【 기자 】
네, 대한적십자사와 현대아산, 시설 협력업체 관계자 등 55명이 잠시 전인 9시쯤 이 곳 고성 남북출입사무소를 떠나 북측으로 향했습니다.
이들은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등을 점검한 뒤 오후 5시에 귀환합니다.
현대아산 직원을 제외한 우리 측 인원의 금강산 방문은 2010년 11월 이후 3년 만입니다.
시설 점검단은 내일(29일)도 한 차례 더 방북합니다.
이런 가운데, 적십자사는 북에 있는 가족의 생사 확인을 요청할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2백여 명을 오늘 안으로 확정해 내일 북한에 명단을 보낼 예정입니다.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준비는 이렇게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는데요.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는 남과 북의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어제(27일) 북한 통일전선부에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10월 2일에 열자는 통지문을 보냈습니다.
지난 20일 제안했던 다음 달 25일보다 한 주 늦춰, 이산가족 상봉이 완
이산가족 상봉 준비와 개성공단 정상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금강산 회담을 준비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섭니다.
앞서 북한은 금강산 회담을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에 열자고 제안한 바 있어, 우리 측의 제안을 북한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까지 고성 남북출입사무소에서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