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발 방사능 공포가 확산하면서 수산물 시장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명태와 꽁치, 참치 같은 태평양 수입 수산물에 대한 검사가 한층 강화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수산 시장.
일본 방사능 오염수 유출이 커지면서, 국내산 생선마저도 매출이 급감했습니다.
▶ 인터뷰 : 임순남 / 상인
- "손님들이 50% 떨어졌고요. (방사능 위험) 생선을 TV에서 방송하다 보니까…. "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산 수산물은 수입조차 하지 않는 대형마트.
하지만, 마트를 찾은 소비자들도 생선을 선뜻 구매하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전병락 / 경남 창원시
- "요즘 방사능이 너무 좋지 않으니까 시장에 가면 솔직히 좀 꺼리게 되고 고등어나 갈치 종류는 더욱더 손이 안 갑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자 원양 수산물의 검사가 강화됩니다.
우리 배가 태평양 등 일본 먼바다에서 잡아오는 명태, 꽁치, 다랑어, 상어 4개 어종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두 배로 늘립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제가 들고 있는 생선은 러시아산 명태입니다. 하지만, 일본방사능의 영향으로 이 같은 태평양산 수입 수산물에 대한 검사도 강화됩니다."
명태와 꽁치, 가자미, 다랑어 상어, 고등어 등 6개 어종에 대한 방사능 검사 횟수도 주 1회에서 2회로 늘어납니다.
정부는 또 매주 한두 차례씩 수산물 검사결과를 관계 기관의 홈페이지에 공개해, 국민 불안을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