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내년 9월로 예정된 분양일정은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시가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던 은평뉴타운의 평균 용적률을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대부분 도심 아파트의 용적률은 220%대이지만 은평뉴타운의 평균 용적률은 153%로 아직 여유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은평뉴타운의 경우 용적률이 10% 포인트 높아지면 공급가구수가 500∼1천가구 가량 늘어나 평당 분양가가 40∼50만원 가량 낮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구체적 상향폭은 국방부,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야 합니다.
그러나 용적률 상향폭을 10% 포인트 이상으로 대폭 올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쾌적하고 환경친화적인 도시를 표방한 은평뉴타운의 주거환경이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대해 서울시는 건물 층고만 높이고 녹지 등 다른 기반시설은 당초 계획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은평뉴타운 1.2지구는 이미 착공된 상태여서 용적률 조정 대상에서 제외될 경우 가구수 증가분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시는 또 분양가 인하를 위해 도로 등 광역교통시설과 상업시설 설치비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용적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기 때문에 내년 9월로 예정된 분양일정은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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