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 매체는 '아빠 어디가'가 스위스 여행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MBC 관계자는 "논의했던 사안은 맞지만 현재 무산된 계획"이라며 "당분간 해외 촬영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일전 스페인 촬영설에 이어 두번째 해외 촬영 논의 였지만 결국 무산된 것.
'아빠어디가'의 해외 촬영은 기본적으로 국내 촬영에 비해 규모가 훨씬 큰 프로젝트인 까닭에 제작진 내부에서도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
먼저 아이들의 학업 문제가 첫 번째 풀어야 할 숙제다. 김민국, 윤후, 성준이 현재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고 방학기간이 끝난 상황인 것. 최소 일주일 내외로 잡아야 하는 해외 촬영 스케줄이 잡힐 경우 학교에 결석을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아빠들의 스케줄 문제도 고려 대상이다. 김성주는 '슈퍼스타K5' '도전 발명왕' '화성인 바이러스' '위인전 주문 제작소' 등 다수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고, 성동일도 영화 '수상한 그녀' 촬영 중이다. 이종혁도 영화 '돼지같은 여자'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인 만큼 안전 문제도 필히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다른 예능 프로그램의 해외 촬영과 마찬가지로 제작진이 선 답사를 다녀오고 일정상 위험요소들을 면밀히 검토해야 하는 과정이 남아 있다. 지역에 따라 각종 예방 접종 등의 과정도 필요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5일 방송된 ‘아빠 어디가’는 16.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정상을 지키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