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야구의 올림픽 복귀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류현진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현지 언론에게 생뚱맞은 질문을 받았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1홈런)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패(12승)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08로 올랐다.
류현진은 경기 후 늘 그랬던 것처럼, 다저 스타디움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 내용을 되돌아봤다.
경기 종료 후 다저스 류현진이 인터뷰중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경기 내용과 전혀 관련 없는 질문에 류현진은 잠시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침착하게 “당연히 (올림픽에 야구가) 생겼으면 좋겠다. 모든 선수 입장에서 올림픽은 중요한 무대다. 야구가 빠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그 기자는 “올림픽에 참가하면 프로 선수들이 참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며 추가 질문을 던졌다. 류현진은 웃으면서
메이저리그 취재 관례상, 경기 후 기자회견이나 인터뷰는 해당 경기에 관련된 질문을 한다. 그러나 이날은 유별나게도 경기 내용과 상관없는 질문이, 그것도 현지 기자에게서 나왔다.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린 류현진이기에 나올 수 있었던 ‘황당 질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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