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쓰는 이동형 전기오븐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어떤 제품은 표면 온도가 180도까지 달해 화상 사고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동형 전기오븐은 가정에서 편리하게 이용하는 장점이 있지만 안전에는 무방비입니다.
▶ 인터뷰 : 황영선 / 주부
- "조리 후에도 열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아이가 만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항상 조심히 지켜봐야 하는 것 같아요."
이동형 전기오븐 표면 온도를 재봤더니 상판 온도는 88℃, 전면 유리는 무려 180℃까지 올라갑니다.
미국의 경우 표면온도 기준치가 상판 67℃, 전면유리 78℃ 이하인데 우리나라는 아예 기준조차 없습니다.
▶ 인터뷰 : 정진향 / 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 기술위원
- "휴대용 미니 오븐이 크기가 작고 열을 차단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내부 열이 쉽게 표면으로 전도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시험결과를 업체들에 통보하고 이 중 4개 업체는 문제가 된 제품의 수입이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