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필라델피아와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 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다저스는 9회말 1사 만루에서 대타 마이클 영의 타구를 유격수 핸리 라미레즈가 잡다가 실책을 범하며 결승점을 허용했다. 9회말 점수를 내준 브랜든 리그가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10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필라델피아 원정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LA다저스가 필라델피아에 9회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주전들이 빠졌지만, 다저스는 강했다. 2회 안드레 이디어의 솔로 홈런, 4회 헤어스톤 주니어의 좌전 안타가 터지며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너무 여유를 부린 것일까. 곧 필라델피아에게 반격을 허용했다. 필라델피아는 4회 다린 러프의 솔로 홈런으로 바로 만회점을 낸 이들은 6회 1사 만루 역전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코디 애쉬의 땅볼 아웃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는 것에 그치며 동점을 만든 것에 만족해야 했다.
다저스 선발 리키 놀라스코는 6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6회 만루 위기를 1실점으로 막으면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필라델피아 선발 콜 하멜스도 7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7회말 이후에는 불펜 싸움이 전개됐다. 다저스가 로날드 벨리사리오, 파코 로드리게스를 앞세웠다면, 필라델피아는 B.J. 로젠버그,
균형은 9회말 깨졌다. 필라델피아가 바뀐 투수 브랜든 리그를 맞아 캐스퍼 웰스가 유격수 송구 실책, 카를로스 루이즈가 우전 안타를 뽑아내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선 마이클 영의 타구를 라미레즈가 또 다시 처리하지 못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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