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경희대 포워드 김종규(22)가 국가대표 차출 이후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김종규는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전주 KCC를 상대로 17점 14리바운드 2스틸 2블록을 기록하며 골밑을 장악했다. 발목 부상으로 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경기에 나서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 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경희대와 전주 KCC 경기에서 경희대 김종규와 전주 KCC 임재현이 치열한 루즈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최부영 경희대 감독도 김종규의 출전 시간을 조절했다. 이날 26분17초를 뛴 김종규는 최 감독과 교체 사인을 하며 승부가 기운 뒤 벤치로 나갔다. 3쿼터까지 이미 더블더블 활약을 하며 골밑을 지배했고, 화끈한 덩크슛 2개를 보탠 뒤 하재필을 압도적인 높이로 블록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종규는 겸손했다. 김종규는 “오늘 경기에서 이름값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대표팀에서 팀 동료 김민구가 더 떴다. 김종규는 포지션상 궂은일을 하며 가려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크게
이어 김종규는 “파이널 진출이 목표다. 지금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끝까지 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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