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떳다! 브랜뉴뮤직 힙합] 산이 vs 범키 vs 스윙스…“이제 시작이다”

[MBN스타 박정선 기자] 힙합 레이블 브랜뉴뮤직의 집안싸움이 시작됐다.
지난 2일 산이는 브랜뉴뮤직에서 처음으로 발매한 싱글 ‘아는 사람 얘기’로 주요 음원사이트 상위에 이름을 올리는가 하면 현재까지도 1위를 놓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멜론, 엠넷, 올레 등의 주간차트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소속사 스윙스 역시 허각의 ‘넌 내꺼 라는 걸’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음원 차트의 상위권을 누비고 있다.

힙합 레이블 브랜뉴뮤직의 집안싸움이 시작됐다. 사진=브랜뉴뮤직 제공

두 사람 모두 브랜뉴뮤직 소속 가수들로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게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또 한 명의 가수가 있었다. 이는 16일 정오 신곡 ‘갖고 놀래’를 발표한 범키다. 주목할 것은 범키 역시 브랜뉴뮤직 소속이다.
이로써 브랜뉴뮤직은 소속 가수들끼리의 경쟁구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실제 금일 실시간 음원차트에는 범키의 ‘갖고 놀래’, 산이의 ‘아는 사람’, 스윙스 피처링의 허각의 곡 ‘넌 내꺼라는 것’이 엎치락뒤치락 순위싸움을 하고 있다. 이들 뿐 아니라 지난 2011년 데뷔한 힙합그룹 팬텀 역시 15일 발매한 ‘다 알아’로 힘을 보탰다.
이는 최근 아이돌, 드라마 OST, 오디션 프로그램 음원들이 꽤 오랜 시간 고착됐고, 생산과 소비를 반복하는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힙합으로 시선을 돌리게 한 것으로 보이며,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가요계의 한 축으로서 위세를 떨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