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수상한 이웃들’ 스틸] |
강원 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백원길은 16일 오전 9시께 강원 양양군 서면 남대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백원길은 2002년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으로 눈도장을 찍으며 다양한 작품에서 개상 강한 연기를 펼쳤다.
흥행은 되지 않았지만 지난 2011년 영화 ‘수상한 이웃들’에서 비중 높은 역할을 맡아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황해’와 ‘내가 고백을 하면’ 등의 영화에도 꾸준히 모습을 보였다.
또 드라마 ‘심야병원’, ‘무신’, ‘드림하이’ 등에도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최근작은 KBS 2 드라마스페셜 ‘시리우스’로 강력계 막내 형사 박진태 역을 맡았다.
아울러 백원길은 뮤지컬 ‘점프’와 ‘브레이크 아웃’ 등의 작품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날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집에서 가까운 남대천 상류 물속에 빠져 숨져있는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은 백원길이 어항을 놓기 위해 물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백원길은 3개월 전부터 양양에 거처를 마련하고 홀로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