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앞두고 일본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태극기를 펼쳐들고 찍은 사진에 대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지난 8일 한 포털사이트의 일본 여행 커뮤니티에는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태극기 모양의 현수막을 들고 서 있는 한 남성의 사진이 게재됐습니다.
사진 속 남성은 단재 신채호 선생이 남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카메라를 응시했습니다.
이 남성은 사진과 함께 "광복절 68주년을 앞두고 일본인들이 전범들을 신격화해 참배하는 일본의 심장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 자랑스러운 우리 태극기를 꼭 펼쳐보이려고 이곳을 여행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진 촬영 중 일본 경찰들과 극우단체 일본인들이 제지하고 뭐라고 떠들어댔지만 난 못 알아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야스쿠니 신사 태극기 인증샷을
또한 지난 2012년 광복절 문신예술가 이랑(38)씨가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태극기를 펼쳐들고 1인 시위를 벌이다 일본인들에게 폭행당하고 현지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