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요즘 젊은 세대들은 광복절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요.
이어서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일제 강점기 독립투사들이 투옥돼 고초를 겪었던 서울 서대문 형무소입니다.
지금은 역사관이 된 이곳에선 당시의 아픈 기억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여든이 넘은 어르신들에게는 일제 강점기의 아픔과 해방의 기쁨이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합니다.
▶ 인터뷰 : 이범선
- "사람이 있건 없건 간에 흥분돼서 만세 불러가면서 밤새도록 헤매고 다녔어"
그렇다면, 어린 학생들에게 광복절은 어떤 날일까?
단지 쉬는 날로만 알고 있거나,
▶ 인터뷰 : 이지훈(18살)
- "광복절이라 쉬는 거잖아요. (광복절이 어떤 날인지 아세요?) 잘 모르겠어요."
학교에선 배운 적도 없는 날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연지(15살)
- "(학교에서 어떤 날인지 들었나요?) 안 해주는데요."
▶ 인터뷰 : 오영석 (20살)
- "(광복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많이 생각 안 해봐서 잘 모르겠어요."
5대 국경일 중 하나인 광복절.
역사교육의 부재 속에 젊은 세대에겐 쉬는 날 이상의 의미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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