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쓰러지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어떤 질병들을 조심해야 하는지 김천홍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노인들이 뙤약볕 아래 열심히 밭일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창식 / 경남 고성군
- "농촌에서 농사짓다 보니까 힘이 들어도 해야 하고 안 하면 안 되니까 힘이 들어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더위에 야외 활동은 절대 금물입니다.
올여름 현재까지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숨진 사람은 모두 10명.
이 중 무려 8명이 장마가 끝난 지난 4일 이후 사망했습니다.
특히 노인의 사망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 인터뷰 : 서주영 / 순천향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노인분들은 나이가 이미 많이 드셨기 때문에 수분 조절 능력이 젊은 분들에 비해 떨어지고 여러 가지 기타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어서(고온에 노출됐을 때 위험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와 반대로 시원해서 탈이 나기도 합니다.
바로 냉방병인데, 주로 실내 근무가 많은 사무직 직장인들이 증상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권영민 / 냉방병 증상 호소
- "머리는 무겁고 몸은 기운이 없고 감기 증상은 항상 달고 다니는 것 같고, 집중력도 많이 떨어지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대상포진도 조심해야 합니다.
무더위로 체력이 떨어지는 7월부터 9월까지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이들 병 모두 더위로 인한 체력저하가 원인인 만큼, 충분한 휴식과 고른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이원철 기자
한창희 VJ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