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3일) 전력위기 1차 고비를 무사히 넘겼는데요.
오늘도 예비전력이 156만kW까지 떨어져 전력수급경보 4단계인 '경계'가 발령될 것으로 예보돼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욱 기자
(서울 삼성동 전력거래소입니다.)
【 질문 1 】
오늘도 아슬아슬한 상황이 예상된다고요?
【 기자 】
네,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어제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전력사용이 크게 증가해 전력수급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전력당국은 무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예비전력이 200만kW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 예상한 '주의' 경보보다 한 단계 더 높은 4번째 단계인 '경계'가 예보됐습니다.
만약 전력 수요가 증가해 예비전력이 100만kW 아래로 떨어지게 되면 순환단전이 시행되는데요.
아파트를 비롯해 일반가정부터 복합 다중시설, 대형빌딩 순으로 전력이 끊기게 됩니다.
전력 당국은 절전규제와 민간자가발전기를 돌리는 등 전력 대란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 질문 2 】
정부도 강도 높은 절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내일까지 전력수급위기 상황으로 파악하고 강도 높은 절전을 추진합니다.
공공기관은 근무시간 동안 조명을 끄고 냉방기를 중단시키는 등 비상상황에 따르는 절전 대응을 하고
민간기업도 냉방온도를 26도 이상으로 제한하고 이를 지키지 않는지를 지자체와 함께 점검합니다.
서울 명동과 강남역, 경기 수원과 안양역을 비롯해 상가와 인구가 밀집된 지역을 중점적으로 점검합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을 비롯해 전 국민이 절전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동 전력거래소에서 MBN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