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청주)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대나 이브랜드의 등판일에 유독 비가 쏟아지는 징크스가 반복되고 있다. 벌써 7번째 우천취소다.
6일 청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와 SK의 경기는 쏟아진 폭우로 인해 우천 취소됐다. 한화의 올 시즌 13번째 우천취소 경기. 특히 이날 선발 투수였던 이브랜드는 벌써 7번째 우천 취소를 경험하게 됐다. 팀의 우천 취소 경기 중 50%가 넘는 경기를 홀로 책임(?) 진 것이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좌완투수 대나 이브랜드의 등판일에 비가 쏟아지는 징크스가 반복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브랜드에서도 맥이 빠지는 상황이었다. 이날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하늘을 쳐다보던 이브랜드는 “내 등장음악으로 ‘레인맨’을 틀어야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물 건너 타국에서도 이브랜드의 우천 등판 취소를 아쉬워하는 이들이 있었다. 이브랜드는 “미국에 있는 내 동생이 ‘등판할 때 마다 취소가 되는데 문제가 뭐냐’며 물어오곤 한다. 벌써 7번째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등판이 취소된 경기가 못내 억울했던 이브랜드는 우천 취소된 경기 수까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특히 이브랜드는 올 시즌 SK를 상대로 2경기서 14이닝을 소화하며 3실점만을 하는 짠물 투구로 1.93의 가장 낮은 상태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여러모로 좋은 기억이 있는 SK를 상대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브랜드의 아쉬움은 풀리게 됐다. 한화는 이어진 7일 청주와의 경기서 그대로 이브랜드를 선발투수로
한편 이날 시즌 처음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청주 개막전 경기는 얄궂은 날씨 탓에 취소됐다. 올 시즌 한화는 청주에서 총 4경기를 치를 예정으로, 이날 취소된 청주경기의 재편성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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