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9위에 올라 톱10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US오픈을 두차례나 제패한 레티프 구센도 양용은의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최종라운드 3언더파 69타,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
상금 8억원을 거머쥔 양용은은, 최경주와 위창수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3번째로 유럽투어 우승컵을 안았습니다.
한 타차 단독 2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양용은.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퍼팅과, 황홀한 아연샷에 갤러리들은 환호성을 연발했습니다.
8번홀에서 양용은에게 선두를 내준 구센은 폭주 기관차같은 양용은의 질주에 10번과 11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자멸했습니다.
5주 만에 복귀한 골프 황제도 양용은의 신기에 가까운 퍼팅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줄버디로 5타를 줄였지만 결국 단독 2위.
인터뷰 : 타이거 우즈
-"따라잡으려 노력했지만, 양용은 선수의 훌륭한 플레이에 결국 차이를 줄일 수 없었다."
이번 우승으로 양용은은 77위이던 세계랭킹이 50위권 내로 올라섰고, 내년 PGA 메이저대회에 예선 없이 출전하게 됐습니다.
한편 3라운드까지 14위에 머물렀던 최경주도 두 타를 줄이며 7언더파 공동 9위로 톱10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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