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말씀드린 여야의 대치 국면에도 청와대는 계속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내일(5일) 공식 휴가를 마치고 정식으로 업무에 복귀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정국 구상을 마쳤을지 김은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휴가를 마치고 당장 내일(5일)부터 복귀하는 박근혜 대통령 앞엔 현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1. 여야의 대립
현재 청와대가 여야의 대립 국면에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마냥 이럴 수만은 없는 일.
다음 달 정기국회에 140개 국정과제를 입법화하기 위해서라도 국회 정상화는 필수 조건입니다.
청와대는 기존 입장대로 '국회 자체 타결'원칙을 지키면서도 국정정상화를 위해 협조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낼지 고민할 것으로 보입니다.
2. 개성공단
휴가에 들어가기 직전, 북한에 마지막 실무회담을 제안했지만,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북한은 어떠한 반응도 내놓지 않는 상황.
박 대통령이 거듭 원칙을 강조한 만큼, 휴가를 끝낸 박 대통령이 조만간 '중대결심'을 발표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지난달 22일)
- "이번 실무회담은 개성공단 정상화에 역점을 두고 있지만 새로운 남북 관계 정립을 위한 원칙과 틀을 짜는 중요한 기초가 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3. 인사 문제
두 달이 넘도록 공석인 정무수석을 비롯한 공공기관장의 인선 문제 역시 박 대통령의 고민.
박 대통령은 휴가 기간 내내 어떠한 수석도 소집하지 않은 채, 휴가 전 올라온 보고들을 토대로 정무수석을 비롯한 각 공공기관장 인선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이르면 이번 주, 정무수석 발표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